차인표 프리젠터, 푸에르토리코 역사에 남은 ‘한국전쟁 참전용사’의 기억
배우 겸 소설가 · KBS 한국전쟁 특별기획 <카리브해의 무명용사들> 공식 프리젠터
1950년 8월, 한반도가 공산군의 기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,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청년들이 대거 자원입대했습니다. 이들이 바로 미 육군 제65보병연대, 별칭 **‘보린케니어스(Borinqueneers)’**입니다. 푸에르토리코 원주민인 타이노족 전사의 후예를 자처한 이들은 혹독한 동계 훈련조차 거치지 못한 채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향했습니다.
보린케니어스는 인천상륙작전 직후 전선에 투입되어, 영하 30도를 밑도는 장진호 전투의 혹한을 뚫고 흥남철수작전(1950년 12월)의 최후미 방어선을 사수했습니다. 미 해병 제1사단을 철통같이 엄호하며 10만 명의 피란민이 무사히 자유의 땅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.
743명이 전사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. 그러나 미국령 자치령이라는 정치적 이유로 인해 공식 유엔 참전국 16개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역사적 아픔을 겪었습니다. 그럼에도 이들은 귀환 후 고향 거리에 ‘코리아 거리(Calle Corea)’, ‘서울 거리(Avenida Seúl)’를 만들며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.
배우 겸 작가 차인표는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이들의 사연을 세상에 전했습니다. "지구 반대편, 알지도 못했던 나라를 위해 피흘린 이 젊은이들을 우리는 왜 이제야 마주하게 되었을까요?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결코 잊혀져선 안 되며, 이제 우리가 영원한 비석으로 보답해야 합니다."
본 프로그램은 확장현실(XR) 스튜디오와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하여 카리브해 산후안의 참전기념비와 1950년 장진호 전장을 스튜디오에 완벽히 구현해 냈습니다.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방송의 날 TV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.
우리가 건립할 기념비석 중앙에는 푸에르토리코 65보병연대 보린케니어스 무명용사들의 이름을 단독 독립 각판으로 새겨 영원히 기릴 것입니다.
기념비 건립 프로젝트 ➔